포항시 장기면 읍내리, 동악산 동쪽 자락에 자리한 장기읍성은 일제강점기 당시 읍성 내의 모든 관아 건물들이 일본인들에 의해 파괴되고 단지 향교만이 주민들에 의해 복원 유지되고 있었고, 잡초에 묻힌 성벽은 허물어진 곳이 대부분이었으나 포항시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동안 134억원을 들여 성문과 건물터를 원형대로 복원하고 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문화유적지 조성사업을 실시했다.
장기읍성은 「고려사」,「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의 기록에 의하면 고려 현종 2년(1011) 토성으로 쌓았으나,조선 세종 21년(1439) 석성으로 재축한 후 군사기지 등으로 이용되었다. 성곽 전체 길이는 1,440m이고 3개의 성문과 옹성, 치성을 갖추고 있다.
장기읍성는 산꼭대기에 있으면서 읍을 다스리는 기능도 갖추고 있는 장기읍성은 읍성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유적이다. 사적 제386호로 1994년 3월 17일 지정되었다.
영일 장기읍성이었으나 포항 장기읍성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복원된 북문은 발굴조사 후 2013년부터 복원을 시작하여 규모, 구조, 형태, 기법 등 원형을 고증하여 2015년 6월에 문루를 중건하였다. 북문의 성문 형태는 개거식이며 문루는 가로 9.5m, 세로 7.2m, 높이 6.2m 규모로 익공 양식의 팔작지붕이다
동·서로 약간 긴 마름모꼴인 장기읍성은 성 전체의 모양은 연잎 모양의 말굽형이며, 180도 시각으로 동해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쌓았다. 읍성 바로 앞으로는 동해바다로 장기천이 흐르고 있다.
성 안쪽에는 교육기관이었던 장기향교와 관청이었던 동헌 터가 남아 있었는데 동헌은 현재 면사무소 앞으로 옮겨 관리하고 있다. 또한 장기읍은 벽지로 취급되어 유배지로서 우암 송시열과 다산 정약용이 이곳에서 귀양살이를 한 곳으로 인근에 장기 유배문화 체험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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