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남아 있는 234개 향교 탐방을 목표로 현재 약 150여 곳의 향교를 다녀왔다.지난주에는 도고온천에서 있었던 세미나에 다녀오며 예산군에 있는 대흥향교와 예산향교, 아산 신창향교와 홍성 홍주향교를 방문했다.
예당호조각공원에서 대흥향교가 있는 교촌리로 가는 길 예당호느린호수길의 나무데크가 차를 먼추게 한다. 2018년에 준공된 예당호 느린호수길은 예산군이 예당호 주변에 4.7km 길이의 나무 데크로드를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천혜의 관광자원인 예당호의 경관을 보며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산책로를 설치했다.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교촌리에 있는 대흥향교는 1997년 12월 23일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예당호를 끼고 달리는 616번 지방도에서 교촌1리로 들어가는 좁은 농로를 따라 마을회관에 도착하니 대흥향교 홍살문이 보인다.
마을회관앞 나무는 수령 약 600여년의 은행나무로서 원줄기의 중앙 분지 위에 느티나무가 뿌리를 내려 성장, 공생하고 있는 특이한 경우로 수형이 장엄하며, 약 300여년 전부터 성황제를 거행하여 오는 등 민속적인 측면과 생물학적인 측면에서 보존가치가 커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향교는 유학을 가르치기 위해 국가가 설립한 조선 시대 지방 교육기관이으로 시나 문장올 짓는 법과 유교의 경전과 역사를 가르치는 곳이자 여러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갑오개혁 이후 교육 기능은 사라졌으나 봄가을에 석전대제룰 지내고 초하루와 보름에 향을 피워 분향례를 봉행하며 지금도 옛 성현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대흥향교 외삼문 앞에 자리하고 있는 느티나무는 1982년 보호수로 지정 당시 318년 된 나무로 수형이 장엄하다. 수고 14m, 나무둘레 4.2m 이다.
대홍향교는 1405년(태종 5)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확한 기록이 없어 조선 건국 직후인 1400년대 초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대흥향교는 경사지에 세워진 향교의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 배치방식으로, 앞쪽에는 학문을 닦고 연구하는 명륜당을 두었고, 뒤쪽에는 선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을 두었다. 명륜당의 좌우에는 학생들의 기숙사인 정면 4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 양식을 한 동재와 서재가 있는데 2칸은 누마루를 둔 것이 특징이다.
대흉향교 대성전에는 중국의 5성인 공자 · 안자 · 증자 · 자사 · 맹자와 공자의 제자 10철올 비롯하여 송조 6현을, 동무와 서무에는 우리나라의 18현을 모시고 있다.
현재는 전교 1 명을 비롯하여 장의 20여 명이 향교를 관리하고 있으며,한 달에 두 차례 초하루와 보름에 분형례를 봉행하고, 봄에 춘기석전제와 가을에 추기석전제 등 일 년에 두 차례 큰제사를 지낸다. 매년 정월 초에는 은행나무제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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