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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향교와 서원/충청남도

예산향교 - 한국의 향교 탐방 충청남도 예산

by Yeongsik_Im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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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향교길 31 (향천리)에 있는 예산향교(禮山鄕校)를 방문했다. 예산향교(전교 손석호)는 1997년 12월 23일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예산군 향역에는 예산읍의 예산향교와 함께 대흥면 대흥향교, 덕산면 덕산향교가 있다. 예산향교가 처음 세워진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지만,조선 초 각 지방 군현에 향교를 세웠던 1413년(태종13)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향교는 유학을 가르치기 위해 국가가 설립한 조선 시대 지방 교육기관으로 시나 문장을 짓는 법과 유교의 경전과 역사를 가르치는 곳이자 여러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갑오개혁 이후 교육 기능은 사라졌으나 봄가을에 제사를 지내고 초하루와 보름에 향을 피워 지금도 옛 성현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예산향교는 계단을 올라 홍살문을 지나면 바로 명륜당이다. 외삼문은 없고 명륜당과 동재 사이의 출입문을 이용하여야 한다.

명륜당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명륜당 편액
명룬당과 동재사이의 출입문
서재
동재와 명륜당

동재와 서재는 학생들이 기숙하며 공부하는 곳으로 예산향교 동재와 서재는 1975년과 1976년에 각각 보수하였다.

내삼문에서 내려다 본 명륜당과 동서재

예산향교는 외삼문 없이 명륜당을 앞쪽에 대성전을 뒤쪽에 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방식을 따르고 있다. 명륜당의 오른쪽에 있는 동재와 연결된 중문을 통해 들어가면 동재와 서재가 마주보고 배치되어 있고 언덕위에 내삼문을 중심으로 담장을 두르고 대성전이 위치하고 있다.

예산향교 내삼문

조선 후기인 1684년(숙종10)에 화재로 대성전이 모두 불에 탔지만 당시 나라에서는 과거시험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빠르게 수습하였고, 1720년(숙종46)에는 건물이 낡아 대성전과동재 •서재에 비가 새어 수리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후로도 예산향교는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인 예산향교 대성전에는 중국의 유학자 5성(공자,안자,증자,자사,맹자)과 송조 4현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유학자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한 달에 두 차례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례를 봉행하고,봄과 가을에 석전대제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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