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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향교/충청남도

한국의 향교 탐방 148 대전광역시 진잠향교

by Yeongsik_Im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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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대전에 들렸을때 진잠향교와 회덕향교를 돌아볼 예정이었으나 시간관계상 오후에 회덕향교만 방문했었는데 2023년 8월 17일 진잠향교를 방문했다. 234개의 향교 가운데 148번째 방문한 향교이다.

현재 대전광역시 향역에는 진잠향교와 회덕향교가 남아 있다. 진잠향교는 조선시대인 1405년(태종 5)에 창건되어 회덕향교와 함께 대전 지역 유학의 산실이 되어왔다.

진잠향교

진잠향교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동 630-1전지 낮은 야산 기슭에 강학공간인 명륜당을 앞에두고 제향공간인 대성전을 뒤에 배치하는 전학후묘의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향교 좌측 주차장 안쪽에는 강의실과 사무국으로 사용되는 양영루가 있다.

진잠향교 하마비

하마비는 궁궐의 정문 밖, 종묘 입구에 세웠으며, 성균관을 비롯한 각 지방의 문묘 밖 홍살문에 세워져 있는데 말을 타고 이 곳을 지나는 사람은 누구든지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표시이다.

기록에 의하면, 1413년(태종 13) 2월에 처음으로 예조에서 건의하여 왕의 허가를 받아 나무로 만든 표목(標木)을 세웠는데 표목 전면에는 “대소 관리로서 이곳을 지나가는 자는 모두 말에서 내리라(大小官吏過此者皆下馬).”고 쓰여 있다고 한다.

말에서 내리는 지점도 품계에 따라 각기 다르게 거리를 표시하고 있는데, 1품 이하는 궐문으로부터 10보, 3품 이하는 20보, 7품 이하는 30보거리에서 말에서 내려야 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홍살문
흥학루

진잠향교의 출입문인 외삼문은 중앙칸을 누(樓)형식으로 만든 것이 독특하다. 흥학루(興學樓)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흥학루를 두고 드나드는 유생들에게 흥학(興學)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으며 사방으로 담장을 둘렀다.

외삼문에는 입문과 출문을 표시해 두고 있다.

향교나 서원의 출입문을 셋으로 나누어 만든 것은 신의 출입과 사람의 출입을 구분하기 위함이다. 3개의 문 중 중앙은 신문이고 양쪽의 문은 인문(人門)이라 하여 신문은 평시에는 닫아 두는 것이 상례이고, 인문은 열어 두어 일반 관람객의 내왕을 허용하고 있는데 삼문은 출입할때 東入西出이라 하여 동쪽으로 들어가서 서쪽으로 나와야 한다.

명륜당과 동서재

흥학루를 들어서면 정면에 명륜당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재와 서재가 있다.

명륜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되어 있고 바닥은 대청을 만들었으며 우측 1칸은 온돌방으로 설치됐다. 지붕은 홑처마 팔작 지붕으로 뒤쪽 대성전의 지붕 및 앞쪽 외삼문의 지붕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동재와 서재 건물은 정면3칸, 측면 2칸에 홑처마 맞배지붕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재
서재
동재에 걸려 있는 분방기
명륜당
명륜당 내부 바닥은 대청을 만들었으며 우측 1칸은 온돌방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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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당 뒤 대성전으로 출입하는 내삼문은 사괴석 담장으로 둘러 쌓여 있고 가운데 신문을 두고 좌우측으로 각각 인문을 두었다.

진잠향교 내삼문

1989년 3월 18일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6호로 지정된 진잠향교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명륜당의 홑처마 팔작지붕 및 앞쪽 외삼문의 지붕과 대조를 이루면서 단아하면서도 고졸한 멋을 풍긴다.

진잠향교 대성전에는 공자를 중심으로 중국의 4성 6현과 우리나라의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고 매월 삭망으로 분향례를, 봄과 가을(음력 2월 8월의 상정일 上丁日)에는 석전대제을 봉행하고 있다.

전에 방문했던 회덕향교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었는데 진잠향교에도 역시 상주하고 있었다. 위 의 대성전에 모시고 있는 공자의 위패 사진은 해설사의 안내자료를 촬영한 것이다.

진잠향교 대성전

명륜당 좌측 협문으로 나가면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6호인 진잠향교 대성전 안내문이 있고 그 옆에는 2014년 진잠향교 제36대 전교 취임 기념으로 세운 '유교의 교리' 비가 세워져 있다.

주차장 안쪽에 강의실과 사무국의로 사용되는 양영루가 자리잡고 있다.

유교의 교리
공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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