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정교와 경주향교를 찾아 가는 길 국립경주박물관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시 일정로 186에 위치한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의 문화유산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한국의 대표적인 박물관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역사관, 어린이박물관, 특별전시관, 신라미술관, 월자관, 신라천년보고, 신라찬년서고, 수목당과 고청지를 비롯하여 이어서 소개하는 성덕여왕신종 종각, 옥외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관람시간은 10:00~18:00까지이며, 토요일 및 공휴일 1시간연장하여 운영된다. 입장마감 시간은 관람 종료 30분전 까지이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3월~12월 매주 토요일은 10:00~21:00까지 야간연장개관한다. 정기휴관일은 1월1일, 설날, 추석이며, 임시 휴실일은 3월, 11월 첫 번째 월요일(정원 및 옥외전시장 등은 정상 운영)이다.
입장료 (상설전시관, 어린이박물관, 특별전시관)는 무료이며, 유료 특별전시는 제외된다.
기원전 57년에서 기원후 935년까지 한반도 동남쪽에 있었던 천년왕국 신라를 만날 수 있는 신라역사관은 신라 천년의 태동을 소개하는 1실, 신라 황금문화를 집중 조명한 2실, 삼국통일과 융성하는 통일신라문화를 다룬 3실(3a, 3b)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문화유산의 아름다운 공유를 몸소 실천한 국은 이양선 박사의 기증 문화재가 전시된 국은기념실을 만나볼 수 있다.
월지관은 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에서 발견된 약 3만 점의 통일신라시대 문화재 중에서 엄선한 1,100여 점의 문화재를 주제별로 전시하여 통일신라 문화, 특히 왕실의 생활문화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월지관에는 용면문와, 금동판불상(보물 제1475호), 금동초심지가위(보물 제1844호) 등 신라 왕실과 귀족의 화려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문화재들이 전시되어 있다.
가던날이 장날이라고 월지관은 11월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임시휴관하고 있었다.
신라의 찬란한 미술문화와 역사를 보여드리는 신라미술관은 2002년 5월 개관한 이래 2008년 전시환경 개선, 2013~2014년 일부 개편, 2021년 ‘성덕대왕신종 소리체험관’과 ‘불교사원실’ 신설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거듭났다. 신라미술관은 1층의 불교미술 I실과 II실, 2층의 불교사원실로 이루어졌으며, 삼국~통일신라에 이르는 750여 점의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다.
1층 로비에 위치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성덕대왕신종 소리체험관’에서는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성덕대왕신종의 진정한 울림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성덕대왕신종의 맑고 웅장한 소리, 맥놀이 현상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감상하실 수 있다.
이날은 월지관이 임시휴관중이라 신라역사관을 중심으로 관람하였는데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와 만나는 경주여행에서 반드시 관람해야 할 곳으로 추천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관람객 여러분들에게 역사와 문화재에 대한 지식과 감동을 드리기 위해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무료 전시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박물관 홈페이지 전시해설관련시간을 참고하면 된다.
신라 금관(金冠)의 화려함을 잘 표현한 걸작 중의 하나입니다. 신라 금관은 보통 둥근 테[臺輪]에 3개의 나뭇가지모양 장식[出字形立飾]과 2개의 사슴뿔모양 장식[鹿角形立飾]을 세운 뒤, 곱은옥[曲玉]과 달개[瓔珞]로 가득 장식합니다. 둥근 테와 세움 장식판에는 가장자리를 따라 점열무늬[點列文]와 파상무늬[波狀文]를 장식하여 화려함을 더합니다. 관을 착용했을 때 양쪽 볼에 해당하는 부위의 둥근 테 지점에는 가는고리[細環]로 코일처럼 길게 꼰 사슬로 만든 드리개[垂下飾]를 매답니다. 신라는 지배자의 상징으로 금(동)관을 활용한 결과, 경주의 왕족이 착용한 것은 물론이고 재질과 모양은 달랐지만 지방의 수장도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이는 금동관의 하사를 통해 지방의 수장을 회유하고 견제하려는 중앙정부의 의도가 담긴 것이었다. 그래서 고총과 화려한 위세품으로 통치기반을 확립해나가던 "마립간" 시기 즉 5세기대에 가장 화려하고, 불교가 국가의 이념으로 정착하기 시작하는 6세기 이후부터는 점차 퇴화한다. 천마총 금관의 나뭇가지 모양의 장식이 이전의 3단에서 4단으로 변한 점이 참조가 된다.
국립경주박물관 홈페이지
목긴항아리[長頸壺]에 다양한 형상의 토우를 부착하여 최대의 장식효과를 낸 신라의 가장 대표적인 토우장식 토기이다. 항아리의 목과 어깨부분에는 개구리의 뒷다리를 물고 있는 뱀과 오리모양 토우를 세 곳에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하고, 그 사이사이에 성기性器가 강조된 남자, 신라금新羅琴을 타고 있는 사람, 성행위 자세의 남녀상, 물고기․새․거북 등의 토우를 장식하였다. 이러한 장식토우들은 다산多産과 풍요豊饒를 기원하는 조형물로서 신라인의 생활상뿐만 아니라 자연과 조화된 당시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홈페이지
위 사진의 금관은 경주 교동의 한 무덤에서 도굴되었다가 1972년 압수된 금관이다. 지름이 비굑적 작은 관테에 3개의 나뭇가지 모양장식을 세웠는데 이 장식은 전형적인 신라 금관의 산(山)자 모양의 나뭇가지와는 달리 비교적 사실적인 나뭇가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관테나 장식의 가장자리에는 다른 금고나들과는 달리 점무늬 떠는 물결무늬가 새겨져 있지 않다. 이런 점으로 볼때, 지금까지 발견된 6개의 신라 금관(금관총, 서봉총, 교동, 천마총, 황남 대총 북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여겨자며, 크기도 가장 작은 이 금관은 마립간 시기 초기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금관과 함께 지배자를 상징하는 위세품의 하나이다. 금제관모는 모자의 모양이기는 하나 머리에 직접 착용하기에는 작기 때문에 가죽 혹은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모자의 윗부분을 장식한 용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여러 매의 금판을 연결하여 만들며, 연결부위는 두툼한 금테를 두르고 금실로 마감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금판은 보통 앞면에 2개, 뒷면에 1개, 상부에 1개 등 모두 4개의 뚫음무늬[透彫文]가 장식된다. 뚫음무늬 형태는 T자, 마름모꼴, 반고리(半環), 변형된 용 모양 등이 많다. 뚫음무늬가 없는 부분은 점[點]을 직선 또는 곡선 모양으로 찍어 장식한다. 금제 관모는 "마립간"기로 불린 5세기대에 화려함이 절정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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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 소송과 판결을 기록한 비석인 포항 중성리 신라비, 냉수리 신라비보다 2년 앞선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신라비석이다. 이번주 중 쉬는 날에는 포항 중성리 신라비를 보라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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