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횡계나들목을 빠져나가 평창군 대관령면 소재지로 들어서기 직전 ‘대관령옛길’ 표지판을 따라 가면 대관령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감상함며 여유롭게 자연경관을 둘러보며 드라이브를 즐길수 있다.
대관령(大關領)은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사이에 있는 영서와 영동을 연결하는 영동고속도로의 동쪽 마지막 고개로 그 높이는 832m이다. 대관령을 분수령으로 동쪽에 흐르는 하천은 남대천으로서 강릉을 지나 동해로 빠지고, 서쪽에 흐르는 하천은 송천이 되어 남한강으로 흘러간다.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에 위치하고 있는 대관령 옛길은 옛길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2010년에 명승 제74호로 지정되었다. 대관령옛길은 대관령 고개 너머 ‘반정’이라는 곳에서 시작하며, ‘대관령 박물관’ 옆으로 까지 이어지는 숲길이다.
이곳은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송강 정철이 지나면서 『관동별곡』을 쓰고, 강릉이 고향이었던 신사임당이 어린 율곡을 데리고 함께 넘던 길이기도 하며, 영동지방의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한양을 가기위해 넘고, 영동지방의 물산을 보부상들이 지고 오르기도 하였던 고갯길이다.
대관령 옛길 표지석 뒤에는 신사임당 사친시비가 세워져 있다.
사임당사친시는 대관령 반정에서 신사임당(1504-1551)이 어머니를 그리며 지은 시로 유대관령망친정(踰大關嶺望親庭) 이란 칠언절구이다.
踰大關嶺望親庭(유대관령망친정)
慈親鶴髮在臨瀛 늙으신 어머니를 고향에 두고
身向長安獨去情 외로이 서울길로 가는 이 마음
回首北村時一望 돌아보니 북촌은 아득도 한데
白雲飛下暮山靑 흰구름만 저문 산을 날아 내리네.
건비문을 보면......그 옛날 사임당이 이령을 넘으면서 친정을 그리던 유서깊은 이곳에 강릉시와 연천군의 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 자문위원이 뜻을 모아 길이 사임당을 기리기 위하여 1984년 10월 20일 이 비를 세운다고 새겨져 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아흔 아홉 굽이 너머 강릉시내와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대관령 옛길 주변관광지로는 ‘대관령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은 고인돌 형태로 6개의 방이 있으며 각 방마다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외에도 대관령 옛길을 지나며 주위에 배경이 되어주고 있는 계곡과 푸른 숲은 가족들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추천하며 산의 시원한 공기와 자연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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