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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전북특별자치도

수탈과 저항의 도시 군산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

by Yeongsik_Im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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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이 금광동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인근에 2019년 4일 개관했습니다.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은 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해 3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대한역사연구소가 소장한 유물을 전시해 일제침탈의 아픔을 겪은 군산의 역사와 모습을 알리고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날이 금방 저무는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휴관일은 새해 첫날(1월1일), 설, 추석, 매주 월요입니다.

관람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군산시민은 성인 500원, 청소년 300원, 어린이 200원)이며 성인 단체 700원, 성인단체 군산거주자는 300원 입니다. 

역사관 입구 우측에는 이상현 작가의 월명동 물장수 조각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예로부터 군산시 월명동 지역은 시민들이 마시는 물이 귀하기로 유명 했는데,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물장수들이 물을 지게로 날라 팔기도 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물장수 노인이 월명동 근처 우물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마실 물을 길어 나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월명동 물장수

일상(日象)의 풍속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주관하는 '일상(日象)의 풍속'이 4월 16일부터 9월 22일까지  전시되고 있습니다. 

 

총 3부로 구성된 전시에서는, 1부 <우리의 풍속을 살피다>를 통해 전통적인 세시풍속을, 2부 <우리의 풍속을 바꾸다>를 에서는 일제가 강요했던 새로운 풍속을, 3부 <우리의 풍속을 지키다>를 통해 일제의 통제와 억압에서도 우리의 풍속을 지켜내로 노력한 모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프롤로그
풍속은 그 사회(민족)의 일생, 일년, 하루를 비춰보는 거울과 같습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우리 고유의 풍속을 오랜 기간 전승해 왔습니다. 그러나 일제가 조선을 강점한 이후 우리의 풍속은 억압받고 왜곡되었으며 심지어는 새로운 풍속을
강요당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엄혹한 탄압 속에서도 우리 민족은 전통의 세시풍속과 공동체적 민속문화를 지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이를 민족적 저항으로 발현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우리의 것을 지켜내고자 노력한 이들은 이름난 영웅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민초들이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제가 만들어 낸 형상(形象)인 일상(日象, 일본이 만들고자 했던 조선의 모습)에서 이루어졌던 우리의 일상(日常, 평범한보통의 날) 세시풍속과 민속문화, 그리고 일제에 의해 왜곡되거나 만들어진 풍속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진흙 속에서도 버티고 꽃피워낸 우리 전통 풍속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일장기

군인으로 동원되었던 인금수의 무운을 기원하는 국기입니다. 중앙에 '필승신념(必勝信念)', '무운장구(武運長久)',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圈)', '천언만화(千言萬話)', '칠생보국(七生報國)', '미영격(米英擊)', '분투(奮鬪)' 등의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무운장구기원기

일본 남방군으로 징용되었던 인금수가 입영할 당시 사용한 깃발로, 상단에 일장기와 욱일기가 교차된 그림이 있으며, '기무운장구(祈武運長久) 동도정무군(桐島正武君)'이라고 묵서되어 있습니다.

조선의 보드게임 승경도

승경도는 조선시대 관직이 적혀있는 놀이판으로 조선시대 교육기관과 가정에서 아이들의 학업성취를 위해 즐겨하였다고 합니다. 게임 방법은 주사위인 윤목을 던져 숫자에 따라 움직이며,최고관직에 먼저 도달하는 사람이 이기는 방식이었습니다. 게임의 방법이 순조로워 보이지만 자칫 주사위를 잘못 던지면 파직이 되어 변방으로 밀려나거나 사약까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난중일기에 의하면 이순신장군도 이 게임을 즐겨 하였다고 합니다. 승경도는 조선후기까지 전국적으로 즐겨했던 놀이로 일제강점기 이래 점차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수탈과 저항의 도시 군산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 3층 상설전시실

 

황국신민화 교육자료
황국신민화 교육자료
전북근로의용대 마크와 전북특별대 마크(사진 우)
향원 주조장 술독과 술잔 1909년
군산능미조 주판 군산부 본정통 군신능능미조 장전화 366번이 새겨져 있다.
전라북도 여자근로정신대

일본 규슈 하키다에 장제 징용되어 끌려온 8~14살의 소녀 노동자가 해방 후 귀국을 앞두고 찍은 사진입니다. 우측에 全羅北道女子勤勞挺身隊 라고 쓰여진 깃발이 보입니다. 1945년 국사편찬위원회 국립문서기록관리청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 인근 50미터 지점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일본식 사찰로 운영되고 있는 동국사가 있으니 함께 관람해 보시기 바랍니다.

 

 

군산 동국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

동국사를 소개할 때 흔히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라고 표현하지만 이는 잘못된 표현이라고 한다. 현재 남아있는 다른 일본식 사찰들은 건물은 그대로 남아 있어도 더 이상

hyanggy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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