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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전북특별자치도

군산 평화의 소녀상

by Yeongsik_Im 2024.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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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인 군산 동국사를 돌아보다가 종각 옆에 세워져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발견했다. 군산 평화의소녀상은 군산평화소녀상 추진위원회가 지난 2015년 8월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 수탈의 현장인 군산에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자손들에게 아픈 역사를 기억하자는 의미로 설치된 것이다. 전라북도 최초이자 전국에서 11번재로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이다.

이 평화의소녀상은 한복 차림에 맨발인 17세 단발머리 소녀(157cm 크기)가 일본을 바라보는 청동형상으로, 전북출신 고광국 작가가 제작했다. 특히 광복 70주년을 맞아 77개의 검정 타일을 이용하여 대한해협을 상징하는 사각 연못에 얼굴이 비치게 설계돼 햇볕의 각도에 따라 못에 비친 동상도 다양한 모습으로 변한다.

군산 평화의 소녀상

일제 치하에서 일제가 우리의 청순 가련한 소녀들을 현해탄을 건너 일본으로 끌고 가 일본군의 종군 위안부로 삼아 짓밟고 신고의 고통속에 살게 하였다.

이런한 치욕적이고 비분강개할 역사적 사실을 상기하여 인식하고 후대에 알리기 위해 끌려간 소녀가 우안부의 삶의 고통속에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그리운 내 부모 내 형제가 사는 조국을 향해 해안가에 서서 처연하고 간절하게 바라보묘 상념하는 소년상으로 표현하였다.<군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취지비>

군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취지비
일본 불교의 대표 종단인 조동종 소속 일부 스님이 2012년 동국사 앞뜰에 세운 참회비

평화의 소녀상 뒤에는 동국사의 개산 기념일에 일본 조동종에서 발표된 참사문을 발췌하여 조각한 비석이 세워져 있다. 일본 불교의 대표 종단인 조동종 소속 일부 스님이 2012년 9월 28일 가로 3m, 세로 2.3m 크기로 세운 참회비에는 ‘참사문’(참회와 사죄의 글)이 일본어 원문과 한글 번역문으로 새겨져 있다.

비문에는 “우리들은 다시 한 번 맹세한다. 두 번 다시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과거 일본의 억압 때문에 고통을 받은 아시아 사람들에게 깊이 사죄하면서 권력에 편승해 가해자 입장에서 포교했던 조동종 해외 전도의 과오를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내용이 새겨저 있다.

최근에는 군산 동국사 내에 있는 ‘평화의소녀상’ 이전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전 장소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는 2021년 서동완 의원이 발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및 평화의소녀상 보호·관리 조례안’이 확정됨에 따라 이전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전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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