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에 얼음길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태조로와 은행로, 향교길 등 한옥마을 거점 20곳에 대형얼음(1.2×0.6×0.25m) 2개씩을 비치하는 방식으로 다음 달 24일까지 금·토요일, 공휴일에 얼음을 내놓는다.
전주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얼음길을 매년 꾸며왔다. 올해의 경우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고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작년보다 열흘 앞당겨 얼음길을 조성, 운영하고 있으며, 얼음 상태와 안전 문제를 수시로 확인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전주시는 관광객들이 무더위를 피해 전통창호 그늘에서 쉬도록 아트 쉼터를 만들고, 시원한 물안개가 나오는 쿨링포그를 설치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한옥마을 향교길 3곳에 설치된 아트 쉼터는 전통창호 4개로 햇볕을 가리는 그늘막을 만들고, 측면에는 전통창호 1개를 세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옥마을 경기전 앞 광장 등 3곳에 시원한 물안개가 나오는 쿨링포그를 설치해 더운 열기를 식히도록 했다. 이 기계는 물안개가 30초 동안 뿌려지고, 10초간 정지한 뒤 다시 작동한다.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루 9시간 운영한다. 시는 7~9월 3개월간 이를 시행한다.
이번에 설치된 전통창호 아트쉼터는 주민이 제공한 전통창호에 청년목수와 지역 미술가의 손길이 더해 전주한옥마을의 정체성에 맞는 예스러우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아트쉼터는 전주한옥마을의 전통적 이미지를 살린 전통창호를 활용해 햇볕을 피해 쉬어가면서 포토존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전주시가 아트쉼터 조성에 나선 것은 전주향교와 전주전통문화연수원 등으로 통하는 향교길에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지만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나 가로수가 없어 여름철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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