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향교(務安鄕校)는 1394년 공수산 서원에 세워졌다. 그런데 매년 1월 1일 제사를 지낼 때마다 사람이 한명씩 호랑이한테 잡혀 먹혀 77년 두인 성종 원년(1470)에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숙종 15년(1689), 정조 13년(1789), 순조 20년(1820), 고종 29년(1892), 1902년 등 여러 차례 고쳐 지었다.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읍에 교촌리 260-1 에 위치하고 있으며 1985년 2월 25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대성전과 제기고, 명륜당, 신문, 동재,서재, 외삼문 등이 남아 있고 홍전문, 사마재, 무학당 등은 남아 있지 않다. 명륜당 앞에 수령이 약 600년 된 은행나무만이 역사를 전할 뿐, 현재 남아있는 건물들은 거의 조선 후기에 재건된 것들이다. 대성전에는 5성과 중국 4현, 그리고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고 봄과 가을에 석전제를 지내고 있다.
무안향교 외삼문들 들어서면 계단을 통해 명륜당으로 올라가는데 명륜당과 동별당 사이로 마당에 들어서면 내삼문 앞에 서있는 약 600여년 된 은행나무가 반겨 준다.
무안향교는 강학공간을 앞에 두고 제향공간을 뒤쪽 높은 곳에 배치하는 경사지에 건립된 향교의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방식을 따르고 있다.
명륜당의 정면은 대성전을 향하고 있고 좌우에 장서각과 동별당을 두고 있으며 마당 앞쪽 좌우에는 유생들이 기숙을 하던 동재와 서재가 위치하고 있다.
무안향교는 예부터 지방의 민풍(民風)과 예속(禮俗)을 순화하며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교육기관의 역할을 담당하고 역대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올리는 의식을 맡고 있으며 인의예지(仁義禮智), 효제충신(孝弟忠信)을 근간으로 하는 공자의 가르침을 널리 선양함과 동시에 이를 지역문화로써 널리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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