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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향교와 서원/전라남도

함평향교 한국의 향교 156 전라남도 함평군

by Yeongsik_Im 2024.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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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7~18일 전라남도 진도와 해남을 오가는 길에 무안향교 - 함평향교 - 진도향교 - 완도향교 - 해남향교 - 영암향교를 탐방할 계획이었다. 완도향교는 시간상 들리지 못했고 함평향교와 영암향교는 개방을 하지 않고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있었다. 적극적으로 개방을 하고 있는 향교가 많아지고 있는데....함평향교와 영암향교는 언제 다시 올수 있을지 무척이나 아쉬웠다.

 

전주향교의 경우 일요일에는 개방을 하지 않았었으나 최근에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일요일에도 개방을 하고 월요일에 휴관을 하고 있다. 월요일도 공휴일인 경우에는 그 다음날 휴관한다.

함평향교 외삼문

향교로 가는 길 함평의 아름다운 숲 향교숲을 지날때만 해도 1985년 2월 25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함평향교에 대한 기대가 컸었는데 외삼문이 굳게 닫혀 있으니 돌담 넘어로만 기웃 거리다가 발길을 옮겨야 했다. 함평은 나비축제 등과 함께 특히 향교 인근에 있는 천연기념물 향교숲 또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니 주말에도 개방을 한느 방식으로 운영을 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함평향교 하마비

조선 초기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 함평향교는 원래 함평읍 내교리 외대화 마을 동쪽에 있었다. 그러나 선조 30년 정유재란(丁酉再亂) 때(1597년 9월) 불에 타서 명맥만 유지되던 것을 1625년 당시 함평 현감이던 박정청이 지금의 터에 중건하려 하였다. 그러나 정묘호란(丁卯胡亂)으로 중단되고 말았고 그 후 1631년 함평 유림 22인의 발의로 대성전, 명륜당을 완공하여 향교의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1662년에는 이황의 위패가 유출되기도 하고 1816년에는 화재로 대성전 일부와 명륜당이 불에 타 다시 짓는 등 여러 사건을 겪었다.

함평향교 내삼문

외삼문 옆 담장 넘어로 내삼문이 보인다. 함평향교의 건물배치는 제향 공간이 앞에 있고 강학 공간이 뒤에 있는 전묘후학(前廟後學)의 배치방식으로 전남의 향교 중에서는 나주향교와 영광향교가 같은 구조이다.

대부분 평지에 건립된 향교들이 전묘후학(前廟後學)의 배치방식을 따르는데 성균관을 비롯하여 전주향교, 경주향교, 정읍향교, 경산향교 등이 있다.

대성전에는 공자를 주벽으로 5성과 송조 8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대성전 측면

대성전 뒷쪽으로 담으로 둘러 쌓인 강학공간에 명륜당이 있고 명륜당 앞쪽에 좌우로 유생들이 기숙하던 동재와 서재가 보인다.

함평향교 유림회관
향교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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