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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울주천전리각석) 국보 제147호

by Yeongsik_Im 2024.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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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알려진 암각화인 울주천전리각석은 2024년 2월 28일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명칭이 변경됐다. 태화강 지류 하천인 반구천(행정 명칭 :대곡천) 에 있는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1970년 12월 24일 동국대학교 박물관 조사단이 울주지역 불교유적을 조사하던 중 마을 주민의 제보로 발되된었다. 1973년 5월 4일 국보 제147호로 지정됐다.

암각화와 명문은 너비 약 9.8m, 높이 약 2.7m 규모의 중심 바위면과 주변 바위면 4곳에 신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를 거쳐 신라 때까지 오랜 시대에 걸쳐 만들어졌다. 중심 바위면은 약 25도 정도 앞으로 기울어져 있어 비바람으로부터 암각화와 명문올 보호하는 모양이다.

이곳에는 그림 625점이 새겨져 있는데, 한 바위면에 시대별로 일정한 구획을 나누어 배치되어 있다. 바위면의 원쪽 상단에는 사슴, 물고기와 같은 신석기시대의 그림이 새겨져 있으며, 바위면의 중앙 상단에는 동심원, 마롬모, 물결 무늬와 같은 청동기시대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바위면의 하단에는 행렬, 돛을 단 배, 말과 용 등 신라 때의 그림과 문자가 새겨져 있다. 특히 신라 때의 명문은 고대사 연구에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반구대암각화와 함께 울산12경으로 지구상에 알려진 가장 오래된 포경유적(신석기)으로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평가되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한 ‘반구천의 암각화’라는 이름으로 2024년 3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를 통과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본 심사 절차를 밟는 중이다. 세계유산 최종 등재 여부는 내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인근에는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다. 천전리 공룡발자국 화석은 약 1억1천만년 전(前) 전기 백악기(白惡紀)시대에 살았던 공룡들의 것으로 고생물 연구에 귀중한 자연사 자료로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하여 보전하고 있다.

천전리 공룡발자국화석은 약 1,750㎡ 너비의 바위에 분포하며 대형 초식공룡(용각류), 소형 육식공룡(조각류) 등이 이곳 일대를 평화롭게 배회했던 흔적을 남기고 있다.

안내소를 내려가 하천을 건너지 않고 200여 미터 내려가면 공룡발자국화석지이고, 우측 다리를 건너 숲길을 조금 걷다 보면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볼 수 있다. 이쪽에서 반구대암각화로도 갈 수 있는 길이 있으나 울산암각화박물관쪽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현재 울주 천전리 명과 암각화 주차장은 따로 조성되어 있지 않으니 입구 도로변에 적당히 주차하면 된다.

사진은 울산대곡박물관 전시관에서 촬영
울주 천전리 명문롸 암각화 가는 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안내문
선사시대 암각화 안내문
신라 때의 그림과 명문 안내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위면은 쪼아서 새기는 기법으로 기하학적인 무늬와 동물, 추상적인 인물들이 조각되어 있으며, 아랫단은 선을 그어 새긴 금림과 글씨가 뒤섞여 있으며, 가마행렬도, 동물, 용 등 다양한 내용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는 상단과 하단 부분의 그림을 그린 부류가 서로 다름을 의미한다.

오랜 시간에 걸쵸 여러사람이 이루어 놓은 작품으로 이해되며, 선사시대부터 신라시대까지의 생활모습을 그리고 있다. 고령의 양전이암각화는 단일문양으로 그려져 있는 반면 천전리각석은 여러시대의 모습을 다양하게 담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은 유적이다. 암질은 자색쉐일로 바위그림을 새기기에 매우 적합한 재질이다.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유튜브 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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