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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전주/온고을 구석구석

전주동헌 풍락헌 - 전주한옥마을

by Yeongsik_Im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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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동헌 풍락헌(豊樂軒)은 조선시대 전주부윤(종2품)의 업무공간으로 지금의 전주시장의 업무공간에 해당됩니다. 음순당(飮醇堂)으로도 불리었으며 전주향교 바로 좌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전주부영의다른 건물들과 전라감영(구 전라북도청 자리) 동편에 위치하였습니다. 조선시대 전라감영과 전주부영에는 많은대소 관아가 즐비했으나 현존하는 것은 이 동헌이 유일합니다.

조선 초에 건립된 후 1890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891년(고종28년) 판관 민치준이 중창한 것입니다. 일제강점기 일제가 조선말살정책을 펴면서 1934년 민간에 매각되었고, 당시 동헌을 구입한 전주유씨는 이를 완주군 구이면 덕천리로 옮겨 문중의 제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전주동헌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되살리기 위한 당시 송하진 전주시장의 노력과 소유주인 유인수 선생이 제각 건물을 2007년 전주시에 쾌척함으로써 동헌이 전주시 개청 60주년, 동헌이 전주를 떠난지 75년만의 다시 한옥마을로 옮겨지게 된것입니다.

 

처음에는 정면 7칸 측면 4칸의 28칸 팔작지붕 한옥이었던 동헌은 1934년 옮기는 과정에서 정면 한칸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2009년 현위치에 28칸으로 원형복원되었습니다.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좌측은 전주동헌 우측은 전주향교이다.

현재는 전주동헌 풍락헌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전주전통문화연수원 행랑채를 통해 입장해야 합니다. 원래 행랑채는 없었는데 지금은 연수원회의실, 다목적실, 전통대문으로 구성된 행랑채가 2022년 준공됐습니다.

행랑채가 없을 당시 전주전통문화연수원 사진
풍락헌

동헌은 120여년 된 옛 건축물로 당당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현판인 풍락헌은 『조선왕조의 발상지 풍패지향 전주(豊)를 안락(樂)하게 하는 집(軒)』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다른 이름인 음순당은 『임금의 덕이 마치 가장 순수한 술을 마신 것처럼 모르는 사이에 취했다가 깨는것처럼 임금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의미라고 합니다.

풍락헌 편액

편액은 당시 송하진 전주시장이 ‘조선왕조의 발상지 풍패지향 전주를 안락하는 집’이라는 의미인 ‘풍락헌(豊樂軒)'으로 새겨 걸었습니다.

전주부 동헌으로 사용되던 풍락헌(연도불명 사진 전주전통문화연수원 누리집)

전주 동헌은 관찰사(종2품), 부윤(종2품), 판관(종5품)의 집무실이라고 다양하게 일컬어지는데, 전주부윤의 자리는 관찰사가 겸임한 때가 많았고, 관찰사가 겸임할 때는 대부분 중앙에서 나온 판관이 전주부를 통치했던 연유에서 기인한 명칭들입니다. 그러나 원래 전주 동헌은 전주부윤의 집무실이고 전라감영의 선화당은 전라도 관찰사의 집무실입니다.

 

전주동헌 솟을삼문

전주동헌은 솟을삼문이 있으나 출입구로 이용을 하지 않고 있었고 전통문화연수원의 고택쪽 협문을 이용하여야 했습니다. 동헌 안쪽으로 들어가서 보면 솟을삼문 쪽으로는 향사대를 설치해 두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정문이 골목 안쪽에 자리를 잡고 있고 앞쪽에는 있는 사유지 때문인 것 같은데 최근에는 전주시가 사유지 구입을 완료하였고 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주향교와 동헌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전주동헌 앞 문화공간 조성 예정지
전주동헌 앞 문화공간 안내문

 

 

전주한옥마을 전통문화연수원 전주동헌

옛 관아인 동헌과 유서 깊은 고택, 넓은 마당으로 이루어진 전주한옥마을 전주전통문화연수원은 한국인이면 꼭 알아야 할 우리 문화와 사상을 함게 나눌 수 있는 곳이다. 선비들이 익혔던 육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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