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금산군 향역에는 금산향교와 진산향교가 있다. 5월 31일 익산향교를 거쳐 금산향교로 가는 길에 진산향교를 경유했다. 진산향교와 금산향교는 약 14km 거리로 승용차로 20여분 거리에 있다.
진산향교 (珍山鄕校) 충청남도 기념물 제122호
진산향교는 진산 지방의 교육율 담당하던 조선시대 교육기관이다. 언제 지어졌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397년 성균관을 세우고 1398년 문묘를 건립할 시기에 지금의 진산증학교 자리에 창건되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몇 차례 중보수를 거쳤고 1755년(영조 31)에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가 1780년(정조 4)에 다시 고쳐지었다. 1950년 6 • 25 전쟁으로 동 • 서무와 유생들의 숙소인 동 • 서재 별도의 교욕 공간인 양사재(番士寶) 창고의 일종인 전사고(典祀庫) 등이 훼손되었다. 1953년에 유생들이 공부하는 명륜당율 보수한데 이어 1957년에는 위패를 모신 대성전을 보수하였고 1968년에 사무를 보는 전교실(典校宣)을 새로 지었다. 건물은 전면에 명륜당을 두고 후면에 대성전을 두는 '전학후묘' 식으로 배치되었고 외삼문을 들어서면 증충의 명륜당이 나타난다. 명륜당 뒤에 일직선으로 계단을 설치하여 내삼문을 통해 대성전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였다. 대성전의 동쪽으로 좁은문을 지나면 전교실이 있다. 진산향교 대성전에는 5성과 송조 2현. 둥방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봄과 가을인 2월과 8월의 첫째 정일(丁日)에 제향을 올리고 있다.
진산향교 안내문
외삼문을 들어서면 바로 돌계단과 함께 마치 누각같은 중층의 명륜당이 있는데 진산향교는 다른 향교에 비해 비교적 높은 경사지에 건립되어 있어 많은 돌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동재와 서재는 보이지 않는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진산향교 명륜당은 도지정문화재 보수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5억 5000만 원을 들여 2018년 7월부터 명륜당 해체 · 보수 공사를 진행하여 2019년 4월 25일 상량식을 가졌다. 상량식은 목조건물의 골재가 거의 완성된 단계에서 대들보 위에 대공을 세운 후 최상부 부재인 마룻대(상량)를 올리고 거기에 공사와 관련된 기록과 천지신명께 고하는 축원문이 적힌 상량문을 봉안하는 의식이다.
경사지에 건립된 향교의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배치방식을 따르고 있는 진산향교의 명륜당을 지나면 대성전으로 오르는 높은 계단이 있다. 계단을 오르면 내삼문이 버티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데 내삼문이 보이지 않는다. 계단을 올라보니 공사중이다.
금산향교 대성전에는 5성 (공자 • 안자 • 증자 • 자사 • 맹자)과 2현:(정자 • 주자) 그리고 18현(설총 • 최치원 • 안향 • 정등주 • 김굉필 • 이언적 • 김인芈 . 조광조 • 이황 • 이이 • 성흔 • 조헌 • 김장생 • 김집 • 송시혈 • 송준길 • 박세채)의 위패를 모셨다.
동무와 서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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