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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전북특별자치도

김제 광활면 광활들의 일출과 아침

by Yeongsik_Im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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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광활면의 일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 호남평야에 해가 떠오른다. 호남평야는 그 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평야가 동진강 유역에 펼쳐진 김제평야와 만경평야다. 만경(萬頃)은 들이 넓다는 뜻으로 말 그대로 가없이 펼쳐진 들녘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김제평야와 만경평야의 중심이 바로 광활들이다.

김제시 광활면의 일출

김제 광활들에도 해가 떠오르고 아침이 오면 광활면의 사람들을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농사일을 시작하러 나간다.

광활들은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의 배경이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광활면 일대 갯벌의 대규모 간척 공사에 전국의 수많은 인부들이 동원되었고 그들의 노력으로 해안 지형은 ‘개땅’으로 바뀌었고, 수평선은 지평선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간척민들 대부분은 자신들이 개척한 그 개땅에 소작인으로 눌러앉아 살면서 일본인들의 착취 대상으로 전락하였다. 그들은 인고의 삶을 살아야 했던 자신들을 가리켜 ‘개땅쇠’라 불렀다고 한다.

광활들은 김제평야와 만경평야의 중심부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시야로 들판을 열어준다. 김제시 광활면 전체가 산이 없는 들판으로 이루어져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가을이면 유일하게 지평선으로 이어지는 황금벌판을 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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