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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대구경북

관동8경 울진 월송정 越松亭

by Yeongsik_Im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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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팔경(關東八景)은 대관령의 동쪽이라 하여 강원도를 중심으로 한 동해안에 있는 8개소의 명승지로 고성의 청간정(淸澗亭), 강릉의 경포대(鏡浦臺), 고성의 삼일포(三日浦), 삼척의 죽서루(竹西樓), 양양의 낙산사(洛山寺), 울진의 망양정(望洋亭), 통천의 총석정(叢石亭), 평해(平海)의 월송정(越松亭)을 말한다. 망양정과 월송정이 있는 울진은 원래 강원도에 속했으나 현재는 경상북도에 편입되었다.

월송정 (越松亭)
關東八景 越松亭 (관동팔경 월송정) 일주문

월송정으로 들어 가는 초입에 일주문이 세워지고 10년 가까이 현판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울진군청 도시새마을과와 울진문화원이 협력하여 2019년 10월에 관동팔경 월송정 현판을 걸었다. 현판의 글씨는 서예가 초사 신상구씨가 썼다.

일주문을 지나면 성단송전(城壇松田)이라 부르는 평해 황 씨 종중 숲이 있는데 20m도 더 되는 늘씬한 소나무들이 천여 그루나 있다.소나무 숲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누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월송정나눔길

월송정나눔길 입구에는 주차장과 화장실과 조성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월송정으로 갈때는 우측으로 바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으나 월송정나눔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 월송정무장애나눔길은 장애인, 누약자, 임산부 등 보행약자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산림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한 사업으로 전체 길이는 600m 이다. 월송정에서 동해를 누에 담고 모래사장가지 거닐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길 수 있다.

나눔길 데크로드는  348m로 입구에서 150m 정도 가면 소나무사이로 월송정이 보인다.

월송정의 유래

월송정은 관동팔경의 하나로 조선시대 강원도 관찰사 박원종이 연산군 때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그러나 안축의 「취운정기」 (1331) 에 고려 충선왕 4년(1312) 이미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훨씬 이전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월송정은 원래 이곳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m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오래되어 없어진 것을 1980년 현 위치에 지었다.

월송(越松 • 月松)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이곡의 「동유기」 (1 349)에 처음으로 나오는데,“소나무 만 그루 가운데에 월송정(越松亭)이 있는데,사선(四仙)이 유람하다가 우연히 이곳을 들리지 않고 지나갔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라고 하였다. 이외 신라시대 네 명의 화랑이 이곳
에서 노닐며 쉬었다거나, 어떤 사람이 중국 월나라에서 소나무를 가져와 심었다거나, 밝은 달이 떠올라 소나무 그림자가 비추었기 때문에 지어졌다는 설이 전해온다. 특히 조선 성종 임금 때 전국의 활터에 있는 정자 중 경치가 가장 뛰어난 곳으로 월송정이 뽑혔다는 이야기도 전해오며, 그동안 수많은 시인 · 묵객들이 즐겨 찾았던 유서 깊은 곳이다

월송정 편액

월송정의 편액에 보면 庚申盛夏 大統領 崔圭夏 (경신성하 대통령 최규하) 라고 씌여 있다. 경신년이니 월송정이 중건된 1980년 더위가 한창인 여름에 최규하 대통령이 쓴 것이다.

월송정은 고려 때 지은 뒤 몇번의 중건을 거쳐 일제 때 철거됐다. 지금 건물은 1980년 고려 양식을 본떠 지은 것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의 규모의 팔작지붕 2층 누각이다.

월송정 누하주와 누각으로 오르는 계단

월송정 누대에 오르면 양쪽으로 드리운 소나무 가지 사이로 푸른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자 안에는 이행 전좌수의 시와 정조 어제시, 이산해의 기문 등이 걸려 있다. 월송정은 선조때 영의정을 지낸 이산해가 유배를 살았던 곳인데 이산해는 인근 솔밭에 다락을 짓고 살며 월송정의 풍광을 가장 멋들어지게 즐긴 인물로 현판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이산해 월송정기
월송정 안내문
월송정중건비

1980년 7월 이윤상이 짓고 김충현이 쓴 월송정중건비에 보면 "이 정자는 오래 전해 온 옛터에 중종 때 관찰사 박원종이 창건, 1933년에 고을 선비들이 중건, 해방후 재일교포 금강회에서 삼창, 다만 건축양식이 어울리지 아니해 새 설계 아래 더비 8천만원으로 1979년 12월 19일에 착공 1980년 7월 29일에 준공 백사 창송 좋은 경치에 조화되는 이 고장 산수자연을 찾는 이마다 즐거운 시간을 누리고 갈 것이다."라고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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