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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전북특별자치도

61년만에 철거되는 전주종합경기장

by Yeongsik_Im 202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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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이 철거된다.

전주에서 국민학교를 다닌 분들이라면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카드색션 몇번씩은 다 해봤을 것이다. 종합경기장에 VIP가 오는 큰 행사가 열릴때면 몇달전부터 학교 운동장에서 연습을 하고 종합경기장까지 걸어가 카드색션을 하고 돌아오곤 했었다.

지난해 철거된 전주종합경기장 내 야구장은 전라북도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구단이었던 쌍방울 레이더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기 전인 1989년까지 해태 타이거즈가 제2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수많은 추억을 선물했던 곳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전주종합경기장 정문

전주시는 지난해 야구장을 철거한 데 이어 이달부터 종합경기장 부지 MICE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전주종합경기장 철거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고 5월 14일 밝혔다. 전주시는 오는 8월까지 부속건물이 철거되면 공사를 일시 중지하고, 얼티밋뮤직페스티벌과 가맥축제(8월), 전주페스타(10월) 등 지역 문화축제와 주요 행사 개최 후 오는 11월 주경기장 철거를 위한 공사에 재착수해 내년 6월까지 모든 철거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1963년 시민들의 염원으로 세워졌다 61년만에 철거되는 종합경기장 터에는 롯데쇼핑이 2025년부터 개발공사를 시작 2028년까지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 등을 지을 계획이라고 한다.

전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은 오는 11월 주경기장 철거를 위한 공사에 재착수해 내년 6월까지 모든 철거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1963년 도민 성금으로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은 육상경기장과·야구장 등으로 1981년 증축된 후 40년 넘게 사용해 왔다.

2005년 강현욱 전북지사가 전주 컨벤션 복합시설 및 대체시설 건립 방안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전주종합경기장 소유권을 무상으로 전주시에 넘거진 이후 지차체장이 바뀔때마다 많은 우여곡절을 격었다.

전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송하진 지사 취임 후에는 종합경기장 이전은 민자 사업으로, 전시·컨벤션 건립은 시 재정 사업으로 추진하는 계획으로 바뀌어 롯데쇼핑과 협약을 맺었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취임하면서 계획이 또 수정되어 2015년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백화점과 호텔 신축을 중단하고 롯데쇼핑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가 다시 개발 쪽으로 방향을 틀어 롯데쇼핑과 협상을 통해 경기장 부지 일부는 '시민의 숲'으로 조성, 일부는 임대해 백화점을 다시 짓기로 했다.

현재 우범기 시장이 취임 후 계획은 또다시 바뀌어 마이스(MICE) 복합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철거된 야구장 부지

지난해 5월 철거된 종합경기장 내 야구장 부지 (5,571㎡) 에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전주시립미술관이 들어선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은 총사업비 291억 원을 들여 2026년 12월말까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7,480㎡ 규모로 건설한다. 이곳에는 콘텐츠 제작지원실, 테스트베드, 체험·전시실 등이 갖춰진다. 시립미술관은 490억 원이 투입돼 기획·상설전시실, 수장고 등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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