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박물관 · 자연사박물관 (구 중앙도서관)

국가등록문화재 전북대학교 구 중앙도서관

오랫만에 전북대학교를 방문했다.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당연한 일이지만 변해도 너무 많이 변한것 같아 한참을 돌아보았다. 먼저 돌아본 곳은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전북대학교 구 중앙도서관이었던 자연사박물관이다.

전북대학교 구 중앙도서관은 대학교의 역사이며 상징이 되는 건물이다. 1957년에 건축하였으며 지금은 자연사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북대학교 구 본관', '전북대학교 구 문리과대학' 과 함께 2019년 근대문화유산인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전북대학교 구 중앙도서관

석조건물로 1957년 중앙도서관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지어진 후 1979년부터는 박물관으로 이용되다가 현재는 자연사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석조건축의 특징이 잘 표현되었으며 건립당시의 건물 형태와 내부구조가 잘 보존되어 있어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건축학적 가치가 있다.

건물을 중심으로 중앙과 좌우를 돌출되게하고 그 가운데에 현관을 설치하였고, 내부는 중앙 홀을 중심으로 주위에 도사관 기능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외부는 기둥과 벽면을 석재로 마감하고 지붕은 함석으로 덮었다. 중앙 현관은 아치형으로 되어 있고 옆의 창은 격자형이다. 크고 작은 석재로 가로와 세워쌓기를 혼용하면서 석조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자연사박물관의 관람시간은 월요일~금요일 10:00~12:00, 13:30~17:00 이며 토요일,일요일,공휴일은 휴관한다. 현재는 20204 자연사박물관 특별기획전으로 '뜨거워진 지구 숲이 해답이다'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자연사박물관 앞 한쪽에는 '향교재단기적비'가 세워져 있다. 이 기적비는 전북대학교 설립에 기여한 유림들의 뜻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2010년 5월 17일 제막했다.

전북대학교 설립 향교재단기적비

 

전북대학교 산실 전주향교 '향교재단기적비'

전북대학교 박물관

자연사박물관 맞은 편에는 2011년 11월 23일 신축 개관한 전북대학교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1961년 5월 1일에 처음 문을 연 전북대학교 박물관은 5만여 점이 넘는 고고자료, 고문서, 민속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1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전북대 박물관은 2004년 신축 및 발전방안 수립을 시작으로 2008년 1월 착공해 4년만인 2011년 12월 준공됐다. 연면적 6521㎡의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으며, 소통을 상징하는 유리 컨셉과 모든 관람객에게 행운을 전달하는 '럭키7'의 평면 형태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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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상설전시관 4실, 기증유물관 1실, 역사관 1실, 기획전시실 1실 등 7개 전시실(면적 1510㎡) 등 최신 전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수장고(면적 755㎡)는 항온항습 시설을 갖춰 4만여 점의 유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고, 1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당, 교육과 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세미나실, 휴식 공간에서의 정보검색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완비돼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전북대학교 박물관 앞에 일명 ‘새내기 연못(Fresh Pond)’으로 불리며 존재해 오다가 박물관 건립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연못을 2018년 개교 70주년을 맞아 원래 부지에 동일한 크기와 형상에 현대적 해석을 가미해 배롱나무연못으로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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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옛 연못 매립 당시 다른 곳으로 옮겨 심은 배롱나무를 연못 중앙에 그대로 옮겨 심었고,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이 나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연못 이름을 ‘배롱나무 연못’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또한 복원 과정 중 옛 연못에 사용됐던 돌들도 발굴돼 복원에 재사용했고, 2013년 박물관 측면에 건립한 ‘고향정(古香亭)’을 복원된 연못가로 옮겨 한국적 정취까지 더하고 있다.

배롱나무연못과 고향정

전북대학교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토요일 개관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관람시간은 09:30~17:30까지이다. 관람문의는 063-270-3488

야외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