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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전북특별자치도

전주 남고산성 사적 제294호

by Yeongsik_Im 202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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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전주 남고산성에 올라왔다. 고등학교때까지는 자주 와봤으니 40여년이 훌쩍 넘었다. 전주에서 학교를 다녔던 분들이라면 남고산성으로 소풍 한두번씩은 갔다 오셨을 것이다. 남고산성으로 올라가는 길은 여러곳이 있지만 이날은 갑자기 날씨가 너무 더웠던 날이라 휴대폰만 들고 서문쪽으로 올라가 만경대까지만 다녀왔다.

남고산성 서문지와 남고사까지는 차량이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경사가 심한 좁은 길에다가 위험하기 때문에 약 200미터 남은 곳에 주차 공간이 있으니 주차 후 천천히 올라가는 것이 좋다.

남고사가 있음을 알수 있는 나무아티타불 관세음보살이라 새겨진 비석이 있다.

남고산성(南固山城)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고덕산 자락을 따라 쌓아 고덕산성으로도 부르며, 후백제의 견훤이 도성인 전주의 방어를 위해 쌓았다 하여 견훤성이라고도 한다. 전주에서 남원, 순창으로 통하는 교통상의 요지를 좌우로 지킬 수 있는 위치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현존하는 성벽은 임진왜란때 왜군을 막기 위해 쌓은 것인데, 그 뒤 조선 순조 13년(1813)에 고쳐 쌓고 남고산성이라 했다. 남고산성 안에는 많은 주민이 살았으며, 동·서에 성문을 두고, 관아 · 창고 · 화약고 · 군기고 등 각종 건물이 즐비했다.

산성 방어의 지휘소로 남장대(南將臺)와 북장대(北將臺)를 두고, 남고사의 승려들을 산성 수호에 활용했다. 남고산성은 성벽이 많이 허물어졌는데, 현재 성의 둘레는 약 3km이다. 현재 성안에는 시설 및 규모와 그 연혁을 기록한 남고잔(南固鎭)사적비가 있다.

남고산성 서문

남고산성의 서쪽 성문이다. 발굴조사에 의하면 통로는 길이 6.0m,폭 2.9m로서 좌우측의 벽은 화강암 절석을 짜맞추어 쌓아 올렸던 것으로 파악된다. 동쪽 벽은 무너졌지만 내외의 우주석(隅柱石)만 남아있고, 저쪽 벽은 상부가 결실되었으나 비교적 완전하게 남아있다.

남고산성 서문과 남고진사적비각
남고산성 서문지

서문은 석축으로 된 상벽 통로위에 문루(門樓)를 설치하였는데 남고진사례(南固鎭事例)에 의하면 홍예문(虹霓門)으로 6칸 이었다고 전해진다. 서문지의 동편에는 1846년(현종 12년)에 이삼만(李參晩)이 쓴 남고진사적비(南固鎭事跡碑)가 있다. 전주시향토문화유산 제2호인 이 비석에는 남고산성 보수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남고진사적비각
남고진사적비(南固鎭事跡碑) 전주시향토문화유산 제2호인 이 비석에는 남고산성 보수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남고산성 서문 누각 에서
남고산성 서문 누각 에서
남고산성 안내도

서문지 안내문에도 서문지에서 억경대 성벽은 급경사이며 안전시설이 없어 매우 위험하니 남고사 뒷편 등산로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남고산성 서문에서 억경대까지는 200m, 그리고 도로를 따라 50여미터 더 올가가면 남고사가 있고 우측 산길로 올라가면 정몽주 우국시가 있는 만경대로 갈 수 있다.

남고산성이 위치한 남고산의 천경대, 만경대, 억경대 세 개의 봉우리 중에서 만경대에는 산성의 서문을 향해 우편으로 높게 솟아 있는 바위의 봉우리로, 남쪽 바위 벼랑에는 고려 말 정몽주가 남긴 우국시를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성안에는 남고사와 삼국지의 영웅 관우를 모신 관성묘도 있으니 함께 돌아보면 된다.

 

 

전주 남고산 만경대 암각서 정몽주 우국시

남고산성이 위치한 남고산의 천경대, 만경대, 억경대 세 개의 봉우리 중에서 만경대에는 산성의 서문을 향해 우편으로 높게 솟아 있는 바위의 봉우리로, 남쪽 바위 벼랑에는 고려 말 정몽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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