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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전북특별자치도

삼례 책마을 문화센터

by Yeongsik_Im 202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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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에 속해있는 삼례(參禮)는 조선시대 때부터 호남 최대의 역참지(공공업무 수행을 위한 교통·통신기관)이자 드넓은 만경평야가 있는 곡창지대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의 쌀을 수탈해가는 양곡창고가 있던 마을로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다.

전라선 열차가 지나는 삼례역 앞에는 일제강점기 호남평야의 쌀을 수탈하여 그 쌀을 보관하는 창고로 쓰던 '삼례 양곡 창고'가 있었다. 그 기능을 상실한 양곡창고가 지금은 지역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하여 전라북도 대표 관광지가 되었다. 그 중 하나가 삼례 책마을 이다.

1999년 설립된 영월책박물관이 2013년 완주군 삼례로 이전하면서 삼례 책마을의 역사가 시작됐다.

책박물관은 해마다 두서너 차례의 기획전시를 중심으로 북페스티벌과 학술세미나, 고서대학 등 수십여 차례의 크고 작은 고서관련 문화행사를 이끌어오다 2016년 8월 국내 최초로 책박물관과 헌책방, 고서점이 한데 어우러진 문화를 기초로 한 '삼례 책마을 문화센터'를 오픈했다.

여기에는 고서점과 헌책방, 북카페로 이루어진 북하우스를 중심으로, 한국학아카이브, 전시와 강연 시설을

갖춘 북갤러리 등 세 동의 건물로 구성되었는데 일제강점기부터 1950년대 사이에 지어진 양곡창고를 개조하여 만들었다. 양식창고가 지식의 창고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현재는 책마을센터, 북하우스, 한국학문헌아카이브, 북갤러리 4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곳에 책과 사람, 그리고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책마을로 가꾸어 졌으며 고서판매를 중심으로 각종 도서전과 세미나,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현재는 전설의 DJ 김광한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삼례 책마을 문화센터
북하우스

북하우스는 호산방, 삼례헌책방, 책마을카페로 구성되어 있다. 호산방은 책박물관 부설 서점으로 1983년 설립 이래 정가제 실시와 도서목록을 발행하는 등 우리나라 고서문화와 학문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삼례헌책방은 책마을 문화센터의 거점공간으로 약 10만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전국 최고, 최대의 헌책방이며, 1층에 위치하고 있는 북카페는 간단한 차와 음료를 판매하여 편안한 독서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도서는 판매용으로 소중하게 다뤄 달라는 안내문이 보인다.
헌책방에 진열되어 있는 책들

 

전설의 DJ 김광한 POP SONG 展

1980~90년대 방송 DJ 김광한을 기리는 전시가 전북 완주군 삼례책마을에서 책박물관(관장 박대헌) 주최로 열리고 있다. 기간은 2024년 6월 14일부터 2025년4월 14일까지이다.

「전설의 DJ 김광한 팝송전」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1960~90년대까지의 음반 8천여 장과 유명 가수 사진, 인터뷰 녹음테이프, CD, 방송원고, 음악 도서, 음향기기 등 2만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방송 MC 및 DJ, 팝 칼럼니스트인 김광한(1946~2015)은 1966년 서울 FM(FBS)의 <FM 히트퍼레이드> DJ로 데뷔했다. 군 제대 후 음악다방 DJ를 하다가 1980년 TBC FM <탑튠쇼>를 통해 복귀했으며 1987~1991년 KBS 2TV <쇼 비디오 자키>를 진행했다. 1982~1994년 KBS 2FM <김광한의 팝스다이얼> 및 <김광한의 팝스 투나잇>, <김광한의 골든팝스>를 진행했으며, 그밖에 KBS 2TV <가요 Top 10>, TBS 교통방송 <밤과 음악 사이>, TBN 인천교통방송 <낭만이 있는 곳에>, CBS 표준FM <김광한의 라디오 스타>를 진행했다.

북카페
북갤러리와 한국학문헌아카이브

한국학문헌아카이브에서는 한국학 관련 고서 및 신문, 전단, 사진 등 비도서자료를 보유하고 있고 향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한다.

삼례책마을 문화센터 북갤러리에서는 세잔, 샤갈, 모네 등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세잔이 보인다 19세기 프랑스 명화’ 전시를 12월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벨에포크(19세기 말부터 1914년까지 사회, 경제, 기술, 정치적 발전으로 번성했던 시대를 일컫는 말) 시대에 활동했던 세계미술사의 거장 세잔, 샤갈, 모네, 르누아르, 부셰 등 25명의 32점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세잔이 보인다 19세기 프랑스 명화’ 전시중인 북갤러리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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