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와 사막의 여우가 있는 사랑의 자물쇠

어린왕자와 사막의 여우가 있는 사랑의 자물쇠 - 포항시 남구 장기읍

요즘 모 자동차회사의 자동차 광고 중 사막의 여우가 나오는 광고가 있는데 그 사막의 여우와 함께 할 수 있는 사랑의 자물쇠가 있습니다. 프랑스 출신 작가 생텍쥐페리가 1943년 출간한 소설 어린왕자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어린왕자와 사막의 여우는 잔세계 모든 이들에게 친숙한 꿈의 주인공입니다. 포항시 남구 장기읍 장기천변에는 어린왕자와 사막의 여우와 함께 할 수 있는 사랑의 자물쇠 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사랑의 자물쇠는 이탈리아 작가 페데리코 모치아의 소설 가운데 폰페 밀리오 다리에서 사랑하는 연인끼리 사랑의 자물쇠를 채우는 것이 기원이 되어 세계적으로 확산됐습니다. 그런데 원조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세르비아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세르비아의 마을 브르냐치카바냐에 살던 한 연인이 남자의 입대를 앞두고 다리 위에서 사랑을 약속했고 이후 이 마을에서 맹꽁이자물쇠에 이름을 새겨 다리 난간에 걸어 잠그고 열쇠를 강물에 던져버리는 전통이 생겼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서울 남산타워의 사랑의 자물쇠를 비롯하여 마산 콰이강의 다리, 예천 회룡대, 대구 팔공산 러브로드 등이 있습니다.

어린왕자와 사막의 여우

자물쇠의 속성은 채우고 간직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랑의 자물쇠는 사랑하는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약속하며 이 곳 장기면의 진산인 동악산(212M)이 바라보는 이곳에 채우고 그 열쇠를 고이 간직하면 그들의 사랑이 영원토록 유지되며 결혼 후에도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는 속설이 잇습니다.

또한 자물쇠를 걸어 두는 것은 두 사람의 사랑이 영원히 변치 말자는 약속의 징표이며, 꼭꼭 잠궈서 그 누구도 열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두 사람 사이에 다른 어떤 사람도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는 소중한 소망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사랑의 자물쇠 안내문 

사랑의 자물쇠 안내문

장기 사랑의 자물쇠 트리에는 아직 많은 사랑의 자물쇠가 걸려 있지는 않았습니다. 맞은 편에 장기전통5일장과 타일벽화거리 입구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 반면에 사랑의 자물쇠는 안내 표지판도 없고 나무에 가려져 있어 찾기도 쉽지 않고 그냥 지나치기 쉬워 보였습니다.

사랑의 자물쇠 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