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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향교와 서원/경상남도

초계향교 - 한국의 향교 경상남도 합천군

by Yeongsik_Im 202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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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합천지역 향교중 아직 답사하지 못했던 초계향교를 방문했다. 평일이었고 이 날은 분향례를 봉행한 날이었지만 개방을 하지 않고 있었고 충효관도 닫혀 있었다.

단봉산 남쪽구릉 끝자락 경사지에 남향하여 자리잡고 있는 초계향교는 1983년 8월 12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27호로 지정되었다.합천군 향역에는 합천향교, 강양향교, 삼가향교, 초계향교가 있고 경상남도에는 28개의 향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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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초계향교의 특이한 점이라면 풍화루의 앞쪽 4개의 주춧돌에는 귀엽고 익살스러운 돌 거북이 조각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풍수지리상으로 초계향교가 수해에 약한 배 모양의 행주형국(行舟形局)을 띠기 때문에 수해를 막기 위한 비보풍수라고 한다. 비보풍수는 풍수지리 사상에 따라 어떤 지역의 풍수적 결함을 인위적으로 보완하는 일은 말한다.

초계향교 풍화루 초석에는 귀엽고 익살스러운 돌 거북이 조각되어 있다 .
풍화루 초석의 거북이 조각은 햇살에 따라 표정이 변한다고 한다.

향교는 국가에서 세운 지방 교육 기관으로, 지금의 중·고등학교 수준의 교육을 하였다. 시나 문장을 짓는 법, 유교의 경전과 역사를 가르쳤고, 중국이나 조선의 뛰어난 유학자에게 제사를 올리는 곳이기도 하다. 초계향교는 고려 충숙왕 때 세웠다고 하나, 이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향교가 초계군 관아에서 2리 떨어져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므로 향교가 전국적으로 세워지던 태종·세종 연간에 확대 개편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훼손된 것을 1628년(인조 6)에 중수하였다가 1647년(인조 25)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이 향교는 폭이 좁고 긴 급경사 지대에 3단으로 터를 만들어 건물을 배치하였다. 앞쪽에는 교육공간인 명륜당과 생활 공간인 동재와 서재가 있고, 뒤쪽에는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이 있어 향교 건축의 일반적 양식인 전학후묘의 배치를 따르고 있다. 관리사가 명륜당 뒤에 위치한 것이 특이한 점으로 꼽힌다.정문인 풍화루의 앞쪽 4개 주춧돌에는 귀엽고 익살스러운 돌 거북이 조각되어 있다. 이는 풍수지리상으로 초계향교가 수해에 약한 배 모양의 행주형국을 띠기 때문에, 수해를 막기 위한 비보풍수라고 한다. 현재 이곳의 교육적인 기능은 사라지고 봄과 가을에 석전을 지내고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하는 장소로만 이용되고 있다.
초계향교 안내문

초계향교 풍화루
풍화루 편액

풍화루 하단의 출입문에는 팔덕문(八德門) 편액이 걸려있다. 八德이란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충(忠), 신(信), 효(孝), 제(悌)의 여덟 가지 덕(德)을 말한다. 처마도리 밑과 장혀사이의 원형판에 "인,의,예,지" 등의 글자가 씌여 있다.

풍화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이다.상부 누마루에는 계자난간(鷄子欄干)을 설치하였고 출입문에는 내삼문과 같이 삼태극(三太極)을 그려 놓았다.

초계향교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공자를 위시한 5성과 공문10철, 숭조 6현의 중국 성인과 아국 18현 등 39위 중설로 2·8상정에 석전을 올리고 있다

대성전 전면 좌우에 동 무·서무가 대칭으로 배치되어 있고, 양무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이다.

초계향교 명륜당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평면은 중앙에 3칸의 마루를 두고 좌우에 온돌방 1칸을부가한 형태이다. 공포양식은 초익공집이며 상부가구는 도리가 5개 있는 5량가이다.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었다가 1993년 중건된 동재와 서재는 정면 3칸의 맞배지붕이고 전퇴를 두었고, 전면기둥은 원주로 하였다.

초계향교는 관리사가 명륜당 뒤에 위치한 것이 특이한 점으로 꼽힌다.
초계향교 충효관 우측에 공부자상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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