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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역사여행] 경주 육부전 · 양산재 경주 포석정을 들려 인근의 경주 가볼만한 곳을 찾아보니 양산재, 나정, 배동 삼릉 등이 있어 먼저 양산재(육부전)를 둘러 보기로 했다. 경주시 탑동 양산재 주차장에 도착하니 '육부전' 표지석이 먼저 눈에 들어 온다. 이곳은 1970년에 건립된 제전으로 신라 건국 이전 서라벌에 있었던 6부 촌장의 위패를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양산재로 부르다 2019년 육부전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양산 아래에 있는 육부전은 진한(辰韓) 육촌장(六村長)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다.「삼국사기」의 「신라본기」에 따르면 신라가 건국하기 전에 진한 땅에는 고조선의 유민들이 산곡 사이에 나뉘어 살면서 육촌을 이루었다고 한다. 첫째는 알천양산촌(關川楊山村), 둘째는 돌산고허촌(突山高爐村), 셋째는 취산진지촌(薄山珍.. 2023. 4. 13.
비운의 기록으로 남은 사적 제1호 경주 포석정 포석정은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454-1 에 위치하고 있다. 네비게이션에 '포석정'으로 검색하면 음식점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포석정공영주차장'이나 '포석정지'로 검색해야 한다. 문화재청이 정한 공식 명칭은 경주 포석정지 (慶州 鮑石亭址) 이며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호로 지정됐다. 포석정 관람 문의 전화번호는 054-745-8484 사적 제1호인 경주 포석정은 신라 왕실의 별궁으로, 지금은 정자 등의 건물이 없어지고 화강석으로 만든 수로만 남아있는데 길이는 약 22m이다. 역대 임금들은 이곳에서 流觴曲水宴(유상곡수연)을 베풀어 신하들과 더불어 수로에 잔을 띄우며 시를 읊고 노닐었던 곳이다. ​ 또한 포석정은 신라 49대 헌강왕이 남산의 신이 추는 춤을 따라 추면서 어무산신무(御舞山神舞)라는 .. 2023. 4. 13.
팔공산 갓바위가 보이는 와촌(포항방향)휴게소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잠깐 들렀다 쉬어가는 곳에서 찾아가는 휴게소’로 변화시키기 위해 2010년부터 휴게소별로 테마를 도입하여 차별화된 휴게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필자도 최근에는 ‘여행속의 여행지’ 차별화된 고속도로 테마휴게소를 찾아 블로그에 소개하고 있다. ​ 대구포항고속도로 와촌휴게소(포항방향)에는 팔공산 갓바위를 관망할 수 있는 '갓바위 안전기원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와촌(포항방면)휴게소에는 ‘한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준다’는 지역 명물 팔공산 갓바위 전설을 모티브로 한 소원탑, 소원목, 희망교 등이 설치되어 있어 개인적인 희망사항과 추석연휴 안전한 고속도로 여행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와촌휴게소에서는 '한가지 소원.. 2023. 4. 3.
88올림픽고속도로(고서방향) 지리산88정·신기한포토존 3월 30일 광주대구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포항에서 남원으로 가는 길 지리산휴게소에서 잠시 쉬어 갔다. 광주대구고속도로는 1984년에 왕복 2차선 규모로 개통된 88올림픽고속도로(원래 동서고속도로로 명명하였으나 1988년 올림픽대회를 서울로 유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88올림픽고속도로로 개칭)였으나 2015년 전 구간을 4~6차선으로 확장하면서 2015년 12월 2일부로 '광주대구고속도로'로 명칭을 변경되었고, 2002년 5월 1일 고속도로 노선번호 체계가 새롭게 변경됨에 따라 고속국도 제9호에서 제12호로 바뀌었다. 당시 88올림픽고속도로는 대한민국 최초의 전구간 콘크리트 포장 도로였다. 지리산휴게소(고서방향)에는 광한루가 배경이 되는 신기한포토존과 영호남우정의비, 우정의 동산 등이 조성되어 있다. 우정.. 2023. 4. 2.
부처님을 바위에 새겨 모신 포항 천년고찰 고석사 古石寺 포항시 오천읍에서 장기면 정천리를 거쳐 길등재를 넘어 내려가면 방산리 묘봉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불국사 말사인 고석사(古石寺)가 나온다. 고석사는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7년에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주차장에서 고석사 입구로 들어서면 우측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인 보광전이 보인다. 석조여래의좌상이 모셔져 있는 보광전을 출빙하는 정면에는 彌勒殿(미륵전) 편액이 걸려 있다. 선덕여왕 7년(638년) 어느날 홀연히 동쪽에서 세 줄기 빛이 일어나 서라벌 (경주)왕궁을 사흘간 비추었다. 이에 선덕여왕께서 신기하게 여겨 국사 혜능스님께 그 빛이 솟구치는 곳을 찾아 잘라고 부탁하였다. 혜능 스님께서 빛을 찾아 이곳에 이르러 보니 땅속에서 큰 바위가 불쑥 솟아 나와 있고.. 2023. 3. 25.
울고 왔다 울고 넘은 포항 장기면 길등재 얼마전 블로그에 기림사가는길 영월로 성황재를 소개한 적이 있다. 영월로는 1979년 해병대1사단 장병들이 동원되어 만든 도로로 당시 행정구역인 영일군과 월성군을 잇는 도로로 '영월로'라 명명했고, 성황재에는 영월로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 3월의 마지막 주말 포항시 남구 장기면 참샘이마을을 지나 방산리 길등재를 넘어 가는 길 '길등재'표지석을 발견하고 차를 세웠다. 방산리와 정천리를 넘는 길등재 도로 역시 1995년 해병대1사단 장병들이 동원되어 개설됐다. 길등재는 과거에 장기현과 영일현을 연결하는 행정도로였으며, 과거길에 나서는 선비에서부터 울고 왔다가 울고 넘어갔다는 현감들의 부임과 전별에 관한 이야기, 삶의 역정을 참아가며 눈물로 드나들던 봇짐장수들의 이야기 등 많은 사연이 녹아있는 포항시의 유구.. 2023. 3. 25.
기림사가는길 포항 영월로 성황재 얼마전 포항 오어사에 들렸다가 돌아오는 길에 정몽주로와 이어지는 14번 국도 기림로를 따라 성황재를 넘어 기림사까지 잠시 드라이브를 하고 왔다. 포항시 오천읍 진천리에서 기림로를 따라 성황재 고개를 넘으면 기림사가 있는 경주시 문무대왕면(양북면) 호암리로 성황재 고개에는 '영월로'라고 새겨진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은 낙동정맥 언양 백운산 삼강봉에서 분기한 92km 호미지맥의 중심 축이기도 하다. 기림로는 군복무 시절에 몇번 지난 적이 있는 길로 당시만 해도 비포장 도로였다. 해병대1사단 장병들이 동원되어 만든 도로로 당시 행정구역인 영일군과 월성군을 잇는 도로로 '영월로'라 명명했다. 영월로 울창한 나뭇가지들이 기암절벽을 껴안았던 이곳 험준한 계곡에 한.. 2023. 3. 25.
포항 참샘이마을 이락정 二樂亭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장기면 정천1리에는 참샘이라는 마을이 있다. 약물이 솟아나는 참샘이 있어 가뭄에 변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질병도 고친다고 하여 불리어진 이름이다. ​ 정족산의 북동쪽으로 펼쳐진 참샘이, 장승배기, 퉁점을 정천1리라 하고, 냉천마을을 지나는 하천과 죽정에서 흐르는 하천과 만나는 곳에 정천2리에 속하는 하정이 있다. 서로는 오천읍과 북은 동해면과 경계를 이룬다. 정천리에는 운천 김윤찬(金潤瓚)의 효자비와 백운 김광화(金光華)의 충절유허비 및 만취 이헌칠(李憲七)을 기리는 이락정(二樂亭)이 있다. '樂' 자는 즐길 락, 노래 악, 좋아할 요자로도 쓰이니 자료를 찾기 위해 이락정과 이요정으로도 검색해 보았으나 괸련 자료가 전혀 없었다. 미지정문화재여서 그런지 관리 또한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2023. 3. 25.
구례 의병 석주관 칠의사 전적지 19번 국도로 섬진강을 따라 하동으로 가는 길, 전망 좋은 곳에서 잠시 쉬며 인근의 문화재를 검색하니 석주관 칠의사묘와 석주관성이 나온다. 전망 좋은 곳에서 조금만 가면 좌측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석주관 칠의사 전적지가 있다. 돌로 쌓은 성인 석주관성은 고려 말 왜구가 섬진강을 통하여 전라도 내륙으로 침범하는 것을 방어하기 위하여 축조된 관문성이다. 이곳은 1597년 정유재란때 구례 선비들이 의병을 일으켜 왜군과 싸움이 있던 곳이었다. 당시 전투에서 전사한 구례 출신 7명의 의사(왕득인, 왕의성, 이정익, 한호성, 양응록, 고정철, 오종)를 모신 묘와 사당이 있다. 칠의사 묘역에는 총 8개의 묘가 있는데 이는 1597년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구례현감 이원춘을 함께 모셨기 때문이다. 주행 차선의 .. 2023. 3. 22.
영천 화랑설화마을 천 년의 역사, 천 년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테마파크인 영천 화랑설화마을은 신라 천년 동안 만들어 온 이야기, 천년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온 우리 고유의 이야기! 단순하게 예스러움을 재현해 놓은 곳이 아닌, 우리 고유의 설화들이 가득한 곳이다. 경상북도가 영천시 금호읍 일원에 3대문화권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화랑설화마을은 2020년 10월 27일 개관했다. 화랑설화를 테마로 조성한 레저복합형 문화공간인 화랑설화마을은 신화랑 우주체험관, 화랑배움터, 화랑4D 돔영상관, 국궁 체험장, 설화재현마을, 풍월못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화랑과 우주에 대한 VR체험(신화랑 우주체험관)과 21세기 귀화랑성 이야기를 들려주는 4D 입체영상(화랑4D돔영상관) 등 화랑 이야기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체.. 2023. 3. 22.
화약발명과 호국의 역사속으로, 영천 최무선과학관 2023년 3월 16일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창산길 100-2에 위치한 최무선과학관을 찾아 우리나라 최초의 화약발명과 호국의 역사속으로 들어가 본다. 최무선과학관은 우리나라 최초로 화약을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해전(진포대첩, 관음포대첩)에서 화포를 사용하여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후대의 화약발전에 크게 기여한 최무선 장군을 기념하고,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에게 기초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학습의 장 제공과 가족단위의 문화관광자원 마련을 위하여 2007년 건립을 시작하여 2012년 4월 20일 개관했다. 2015년 4월 21일 제막한 최무선장군 숭모기념비는 높이 7.30m, 넓이 3.50m, 두께 80cm의 비석에 앞쪽에는 ‘고려화포과학의 태두 최무선선생’ 이라고 새겨져 있다. 최무선 과학관은 최무선과학.. 2023. 3. 22.
방짜유기의 최고봉 함양 꽃뿌리 함양징터 통영-대전간 고속도로 서상IC를 빠져 나와 서하면으로 가다 보면 서상면과 서하면의 경계지점인 일명 꽃뿌리 도로 옆에는 비석 하나가 쓸쓸히 서 있다. 지나다 얼핏 보고 '함양장터'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출장길에 차를 세워놓고 보니 '함양징터'라고 새겨져 있다. 2001년 8월 건립된 '함양징터유적비'이다. 함양징터유적비가 세워져 있는 서하면 지역은 주변 서상면과 안의면과 더불어 한때 15곳이 넘는 방짜유기 공방이 명맥을 이어왔던 곳이다. 특히 서하면과 서상면의 경계지점인 일명 '꽃뿌리'는 방짜유기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징을 만들던 함양징터가 있었던 곳이다. ​ 방짜’는 ‘품질이 좋은 놋쇠를 녹여 두드려 만들었다’는 뜻으로 유기그릇을 두드려서 만들고 그릇 밑에 방(方)자라는 글을 새겨서 생긴 말이다... 2023. 3. 21.
경주최부자댁 ·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징 ‘경주 최부자’ 경주 최씨 최부자의 종가로 월성을 끼고 흐르는 남천 옆 양지 바른 곳에 자리잡고 있는 경주최부자댁은 1971년 국가민속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됐다. 원래 명칭은 '경주 교동 최씨 고택'이었으나 2017년 2월 28일 '경주 최부자댁'으로문화재 지정명칭이 변경되었다. 관람시간은 09:30-17:30 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설날 및 추석 당일 정기 휴관한다. ​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최부자의 집안은 도덕적 의무와 관용을 몸소 실천해 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2대 동안 만석지기 재산을 지켰고 학문에도 힘을 써 9대에 걸쳐 진사를 배출하였다. ​ 권력에의 탐닉을 막기 위해 진사 이상의 벼슬은 하지 말라는 가훈이 내려왔는데 일명 ‘최부자 육훈’으로 진사 이상의 벼슬 금지를 비롯.. 2023. 3. 21.
계룡산 3대 사찰 공주 신원사 지난해 여름 공주 계룡산 신원사 인근에서 육추중인 후투티를 탐조하려 들렸다가 예로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여긴 계룡산의 수많은 사찰중에 가장 오래된 사찰인 신원사를 비가 내리는 와중에 잠시 돌아 보았다. 백제 시절의 고찰인 신원사는 동학사, 갑사와 함께 계룡산의 3대 사찰로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에 위치하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봄에 피는 밪꽃, 철쭉, 백일홍과 가을의 화려한 단풍, 겨울의 설경으로 사진찍기 좋은 명소 중 하나이다. 신원사는 계룡산에 있는 많은 사찰 중 가장 오래된 사찰로, 백제 의자왕 11년651에 보덕이 지었다고 전한다. 신원사 대웅전은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여러 차례 다시 지어졌다. 임진왜란 중에 불탄 적도 있으며, 철종 11년(1860)에 건물 수십 칸이 불에 타 없어지자 나라에.. 2023. 3. 21.
포항 오천 냉천, 태풍 힌남노 그 후 6개월 포항시 남구 오천읍을 가로지르는 '냉천'이 지난 해 9월 한반도를 강타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범람한 지 6개월이 지났다. 냉천(冷川)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진전리 진전저수지에서 발원하여 광명천 신광천 등과 합류하여 오천읍을지나 동해로 흘러 내려가는 하천이다. 2022년 9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힌남노는 5일과 6일 사이 경북 포항에 직격탄을 때리면서 오천읍 일대에 시간당 최대 110㎜의 폭우가 쏟아져 509.5㎜의 누적강수량을 기록했고 오천 냉천의 범람으로 이어졌다. 당일 아침 새벽부터 울리는 전화를 받고 나가보니 범람한 냉천은 머물고 있던 문덕의 원룸 앞 도로까지 넘쳐 있었고, 오천읍 일대는 이미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피해가 집중됐고, 한 지역에 사는 9명이 안타까운..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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